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문산고속도로 협의 무시하는 국토부 나빠요”

등록 2015-10-26 20:50

민경선 경기도의원
민경선 경기도의원
민경선 경기도의원, 국회 앞 한달넘게 1인 시위중
새달 초로 예정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파주구간 착공을 앞두고 경기도의원 민경선(새정치민주연합·고양3·사진)이 국회 앞에서 출근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그는 ‘참 이상하고 나쁜 도로, 더 이상하고 나쁜 국토부’란 표지판을 들고 서 있다.

“그동안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관협의체를 통해 시점부 노선변경으로 인한 서울 강서구와 고양시간 소통 단절, 국사봉·강매산·견달산 등 녹지축 훼손, 고양시 구간 성토로 인한 지역 단절, 자유로 정체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어요. 그런데도 국토부는 협의 도중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실시설계를 승인해버렸어요.”

민 의원은 “2012년 발표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비교 분석해보니, 터널구간은 오히려 더 줄었고 교량구간은 일부 요구가 반영됐지만 ‘돌려막기’식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총 35.2km 중 교량·터널이 9.373km(26.6%)를 차지하고, 나머지 25.827km는 8~10m 높이의 둑 형태 성토구간으로 설계돼 지역간 단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면, 2년 전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 때 고양시민들이 성토구간 축소와 교량 확대를 요구했지만, 실시설계에서 교량·터널·지하차도는 불과 92m만 늘었고, 기본계획 때 반영됐던 20개 교량은 오히려 줄거나 없어졌다. 또 강매터널은 강매산 전체 면적의 11.6%가 훼손되므로 터널구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서울방향 140m, 문산방향 100m가 축소됐다. 견달산 문봉터널도 서울방향은 15m 줄었고, 문산방향만 3m 늘어났다.

민 의원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국토부와 민자사업자 쪽 책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주민피해 최소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국토부가 합당한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국회 앞 출근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2012년 4월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백지화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여 방화대교 유료도로화 계획을 막았고, 행신2지구의 환경영향평가 누락 등을 밝혀내 방음벽 보완 계획을 반영시키기도 했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