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제정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많은 여성이 더욱 열악한 지역이나 신종 성매매로 옮겨갔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밤거리 풍경. 한겨레 박승화 기자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번화가에서 마사지 업소 여러 곳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가족을 적발해 서아무개(71)씨를 구속하고, 서씨의 동생(63)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상가를 임대한 윤아무개(41)씨와 종업원 4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씨 등은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안양시 번화가의 한 상가에서 마사지 업소 4곳을 빌려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올해 3∼4월에도 경찰 단속됐으나, 같은 곳에서 같은 업소를 운영하다 8월19일 또다시 적발됐다.
경찰은 단속된 업주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같은 성씨가 많고 전과도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 이들이 서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구속된 서씨를 기준으로 동생 2명(1명은 지병으로 사망)과 숨진 동생의 부인(58), 조카(27), 조카사위 박아무개(31)씨 등이 영업 현황, 고객 정보 등을 공유하며 2013년 말부터 마사지 업소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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