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산 고교 수학여행비 최고 36배 격차

등록 2015-10-27 21:49

1인당 ‘최저’ 8만원 ‘최고’ 284만원
초등교도 최고 8배가량 차이 나
“학부모 부담 커지고 위화감 우려”
올해 울산지역 고등학교의 수학여행 경비가 학교에 따라 최고 36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유경 울산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울산시교육청 관내 초·중·고교의 2015학년도 수학여행비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48개 고교 가운데 수학여행 경비가 가장 비싼 학교는 9박10일간 미국의 대학을 탐방하는 ㄱ고로 1명당 경비가 283만7000원이었다. 반면 ㄴ고는 1박2일간 경남 통영을 다녀와 1명당 경비가 7만9600원이었다.

1명당 수학여행 경비가 100만원을 넘은 학교는 4곳인데, 모두 특목고 또는 자사고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모두 4박5일 이상 국외여행을 계획하거나 다녀왔다. ㄴ고처럼 1박2일 국내여행을 계획한 학교는 2곳으로, 1인당 경비는 8만원 이하였다.

나머지 대부분 학교의 수학여행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으로 국내여행을 하는 것인데, 1명 평균 비용은 2박3일은 19만2000여원, 3박4일은 32만3000여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학생 1명당 평균 수학여행 경비도 학교에 따라 37만3500원(2박3일)에서 4만7500원(1박2일)으로, 최고 8배가량 차이 났다. 중학교는 대부분 2박3일간 다녀와, 최고 경비 19만1300원, 최소 11만5200원으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폐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교육당국 방침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외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가정 형편에 따라 학부모 부담이 커지고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길 우려도 있다. 학창시절 즐겁고 소중한 추억의 장이어야 할 수학여행이 또다른 교육 양극화로 나타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