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조사뒤 내년 대책 마련”
대구시교육청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오후 교육청 직원 23명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조직을 꾸리고 1차 협의회를 열어 학력격차 해소, 기초역량 향상 등 5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비공식 조사를 통해, 대구 서구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수성구에 견줘 중학생은 3배, 고등학생은 2배 가까이 많다는 결과를 얻은 상태다.
특별조직은 다달이 2차례 정기모임을 열고, 중고생 학업성취도 조사 결과, 대학 진학률, 대입 수능 성적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학력격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 조직은 내년 하반기까지 구체적 대책을 찾을 방침인데, 학력이 떨어지는 지역 학교에 예산 대폭 지원, 대구시내 고교 학군을 단일 광역학군으로 전환, 우수교사들을 학력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 배치 등의 방안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말 예산 편성 때나 새로운 교육정책을 마련할 때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특별조직 단장을 맡은 최교만 경덕여고 교장은 “다른 시·도의 학력격차 연구사례를 참고하겠다. 교육청 직원으로만 조직을 꾸렸지만 학부모, 지방의원, 일반시민 등 외부인사 참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