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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민의 사랑받는 ‘전주시청 광장’

등록 2015-10-28 20:17

국제청소년연합이 올해 7월 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 모여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국제청소년연합이 올해 7월 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 모여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작년 잔디 심어 새 단장해 개방
전시·공연 등 다양한 행사 펼쳐져
31일 야외결혼식…‘1호 부부’ 탄생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시청 앞 노송광장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31일 노송광장에선 신랑·신부 한쌍이 야외결혼식을 올려 제1호 부부로 탄생한다. 이들 예비부부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야외결혼식을 하려다가 장소를 찾던 중 무료인데다가 풍광이 아름다운 노송광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노송광장을 문화·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개방 이후 노송광장에는 각종 전시·공연, 영화 촬영, 지역특산물 판매, 태조 어진 봉안행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곳에서 열린 행사는 2013년 11건, 2014년 14건, 2015년 20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어린이집·유치원 원생들의 야외학습장으로, 직장인과 근처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다.

이렇게 광장에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전주시가 2000년 10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잔디를 심었기 때문이다. 100년이 넘는 소나무 35그루를 비롯해 느티나무·이팝나무·배롱나무 등 14종 3200여그루를 심어 도심 속의 아름다운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15년 전 이곳은 370면을 갖춘 주차장이었다. 윤창의(51)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잠시 고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도심 속에서 이 같은 공간이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시는 가지치기와 병충해 방제 등 수목관리를 위해 올해 예산 2천만원을 들였다. 소나무 아래로 산책로 3곳을 보수했고, 그늘을 확보하기 위해 파라솔을 갖춘 원형벤치 5곳을 설치했다. 백순기 시 생태도시국장은 “노송광장을 더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쓰레기 되가져가기, 금연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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