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해결 시스템 개발 특허
“완료버튼 0.02초 만에 처리
속도도 100배나 빨라져”
“완료버튼 0.02초 만에 처리
속도도 100배나 빨라져”
대학 수강신청 때마다 벌어지는 ‘마우스 전쟁’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강원대 정보화본부는 해마다 반복되는 수강신청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변형기 강원대 정보화본부장은 “전산 서버에 주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학생이 수강신청 완료 버튼을 누르면 0.02초 만에 처리가 끝난다. 시연 결과, 전보다 수강신청 처리 속도가 100배나 빨랐다”고 밝혔다. 전산 서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한꺼번에 수강신청 인원이 몰리더라도 서버가 마비되지 않는 등 서버의 안정성도 높아졌다.
기존에는 수강신청을 할 때 컴퓨터의 성능이나 인터넷 속도, 마우스의 클릭 속도 등에 의해 수강신청 성공 여부가 결정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기 위해 대학 인근 피시(PC)방을 전전하거나 서버 다운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지 못해 발을 구르기도 했다.
강원대 정보화본부는 지난해 2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20개월 만에 새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국공립대학 정보기관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정보화 우수 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29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소개된다. 변 본부장은 “이제 서버가 느리거나 다운돼서 수강신청을 못 하는 일은 없게 됐다. 이번 개발은 추가적인 하드웨어 비용 부담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방식이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전국 대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