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강원 대학생 절반 “교내 성희롱·성폭력 경험”

등록 2015-10-29 21:42

남녀 재학생 557명 조사
피해자 중 39%가 남학생
58%는 “동기·선후배에 의해”
강원도내 대학생 절반이 성적 농담, 신체 접촉, 술 따르기 강요 등 일상적인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주 상지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는 29일 오후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지역 대학 내 성폭력 실태조사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응답자 557명 가운데 47.6%인 265명이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는 여학생이 55.1%(163명), 남학생이 39.1%(102명)로 여학생 비율이 높지만 남학생 사례도 꽤 된다. 대학 내 성희롱은 성별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성희롱·성폭력 가해자는 동기·선후배(58.4%)가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15.4%), 동아리 동기·선후배(10.9%) 등의 순서이며, 교수도 3.7%에 이르렀다. 유 교수는 “피해자들은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으며, 자발적 소외를 선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예방 및 구제조처에 대한 대학 기관장의 책임 명시 △총장 직속 성폭력 조사와 상담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가이드라인 제시 △성평등 관련 교과목 필수교양 과목 지정 등을 제안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