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제안
“현황조사 거쳐 활용계획 수립을”
“현황조사 거쳐 활용계획 수립을”
폐광산, 폐교와 빈집, 폐철도 등 유휴공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강원도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도에는 35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 비율이 14.8%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9.7%)에 견줘 크게 높은 수준으로 유휴공간이 비교적 많다.
추용욱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9일 ‘강원도 유휴공간의 재생과 가치 제고’라는 정책메모를 통해 “유휴공간이 늘어나면 범죄와 화재, 악취, 안전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결국 주변환경 악화와 도시 미관 저해, 지역 이미지 저하 등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유휴공간을 지역 재생과 활성화의 잠재 자원으로 재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선 레일바이크를 유휴공간 재활용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올해 개장 열돌을 맞은 정선 레일바이크는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추 위원은 “유휴공간을 재활용하면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강원도 내에서 철도 이설 등에 따른 폐철도와 학생수 감소에 따른 폐교 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간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종합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강원도 내 유휴공간에 대한 정확한 현황조사를 한 뒤 ‘강원도 유휴공간 종합관리 및 활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