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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주대 정상화” 목청 교문밖 확산

등록 2015-11-10 21:14

청주대 학생, 교수, 동문, 노조와 시민 등이 10일 오후 청주시가지 등지에서 김윤배 청석학원 이사(전 청주대 총장) 사퇴 등 청주대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대 학생, 교수, 동문, 노조와 시민 등이 10일 오후 청주시가지 등지에서 김윤배 청석학원 이사(전 청주대 총장) 사퇴 등 청주대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 시민단체·전국대학노조 등
‘청주대 비대위’ 집회·문화제 열어
“김윤배 퇴진·관선이사 파견” 촉구
학내에 머물던 청주대 정상화 요구가 교문 밖으로 확산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시민 등까지 관선이사 파견 등 대학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총동문회, 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청주대와 청주시청 등에서 청주대 정상화 촉구 집회와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대학노동조합,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무능이사 필요없다 관선이사 파견하라’ ‘무능이사 패륜이사 김윤배는 사퇴하라’고 쓴 펼침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청주대와 시청을 오가며 4㎞ 남짓 거리시위도 했다.

집회·시위·문화제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선 김윤배 청석학원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100여명은 청주시 북문로 김 이사의 집을 찾아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청석학원 설립자 고 김원근 선생의 손자인 김 이사는 아버지 고 김준철 전 총장(3대) 등에 이어 2001년부터 13년 동안 청주대 총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뒤 학교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다 지난해 12월 사퇴하고 청석학원 이사를 맡았다.

박찬정 청주대 교수회장은 “김 이사가 총장에서 물러난 뒤 11개월이 됐지만 아직 대학이 정상화하지 않는 것은 김 이사가 허수아비 총장을 세워놓고 실제론 아직까지 대학을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가 대학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청주대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동문도 “한수이남 최고 사학으로 불리던 청주대가 부실대학으로 전락한 것은 김 이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 선배로서, 동문으로서 부끄럽다. 김 이사는 바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의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 이사는 총장 시절 청주대 교비·법정전입금 등을 임의로 쓴 혐의(업무상횡령·배임·사립학교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오는 19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박용기 청주대 노조위원장은 “김 이사의 사법처리가 청주대 정상화로 가는 길이다. 교비 등을 맘대로 쓰는 등 대학을 사유화한 김 이사를 구속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정상화 희망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청주대 본관 앞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이어졌다. 최진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은 “청주대 정상화는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의 염원이 됐다. 이제 시민까지 가세한 정상화 촉구에 청주대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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