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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대, 국립대 첫 직선 총장 선출

등록 2015-11-17 21:12

2012년 간선제 시행 뒤 첫 직선 치러
전호환 후보, 3차 결선투표서 1위에
대학, 1~2위 후보 교육부 통보키로
교육부가 2012년부터 국립대 총장의 간접 선출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가 전국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직선 총장을 선출했다.

부산 금정구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대 부산대 총장 선거 투·개표에서 전호환(57·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전체 정규직 교수 1185명(87.4%), 직원 대표 130명(9.6%), 조교 대표 22명(1.6%), 학생 대표 18명(1.3%) 등 1355명이었는데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3명이 2차 투표를,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명이 3차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교수는 1~2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했으며 3차 결선투표에서 정윤식(60·통계학과) 교수를 눌렀다.

부산대 대학본부는 다음달 8~9일께 1~2위를 차지한 두 사람의 순위를 적지 않고 이름만 교육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그동안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1위를 차지한 후보자의 총장 임명을 대통령한테 요청했으나, 최근 순위에 관계없이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뽑아 대통령한테 총장 임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위를 차지한 전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50%나 되는 셈이다.

교육부가 대통령한테 전 교수와 정 교수의 총장 임명을 요청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가 2012년부터 직선제 폐단을 이유로 대학 구성원 대표들과 외부 인사 등 몇십명으로 꾸려진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위원들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부산대는 교육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2012년 간선제로 학칙을 개정했으나 지난 8월 고현철 국문학과 교수가 직선제 전환을 요구하며 대학본부 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자 직선제로 바꿨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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