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22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일명 ‘자작고개’ 인근 도로에서 미군 공격헬기 1대가 추락해 헬기 조종사 등 2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경기도 평택에서 이륙한 미군 소속 에이에이치(AH)-64 아파치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었고 민가와도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추락해 민간인의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는 사고 직후 불이 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했다.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은 “갑지기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확인해보니 도로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주/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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