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초·중·고교 교사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강원토론교육연구회가 24일 토론식 수업 경험담을 담은 책 <이야기가 꽃피는 교실 토론>(단비 펴냄)을 출간했다.
책은 수많은 토의, 토론, 회의 방법이 교과서에 소개되지만 정작 교사들은 교과서에 소개된 토론 방법과 실천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반성에서 기획됐다. 저자들은 ‘협력적 토론’을 주목했다. 교실에서는 찬반 대립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토론의 출발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피라미드 토론’으로 수학여행 장소 정하기 △만장일치 토론으로 진로 찾기 △광고를 활용한 토론 △발명 시간에 토론하기 △협상토론 등 다양한 방식의 토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토론으로 풀어낸 생생한 사례들이 눈길을 끈다.
최고봉 강원토론교육연구회장은 “토론을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교육을 위한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 책이 토론을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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