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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늦깎이로 한글 깨친 할머니들 시집 냈다

등록 2015-11-24 21:57

경북 칠곡군 70~90살 84명
자작시 89편 모아 ‘시가 뭐고?’ 출간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순간” 감격


늦깎이로 한글을 깨친 시골 할머니들이 시집을 펴냈다.

경북 칠곡군에 사는 70~90대 할머니 84명은 자신들이 직접 쓴 자작시 89편을 모아 <시가 뭐고?>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 이 시집은 현재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을 통해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 이 할머니들은 칠곡군이 2013년부터 진행하는 인문학사업에 참여해 2~3년여 동안 한글을 배우고 직접 시를 쓴 뒤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의 도움을 받아 시집까지 내게 됐다. 칠곡군의 인문학사업에는 지금까지 칠곡군 18개 마을 할머니 250명이 참여해 한글을 배워왔다.

<시가 뭐고?>에 담긴 시들은 일상생활 이야기를 어떤 꾸밈도, 과장 섞인 표현도 없이 읽히는 대로 옮겼다. 가난에 찌든 삶과 농사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단순하고 소박한 내용을 시로 표현해냈다.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한글을 배운 뒤 처음 시를 쓴 할머니들은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찬 순간이었다”고 감격해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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