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모결과 음악중심 복합기지로
음악·문화 생산 건축물 등 들어서
음악·문화 생산 건축물 등 들어서
서울 한강대교에 닿아 있는 노들섬이 호텔과 식당을 갖춘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기지로 2018년 변모한다. 시민·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개발 구상 공모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24일 “시설구상 시민공모로 8개 조직·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어반트랜스포머팀의 ‘밴드 오브 노들’(Band of Nodeul)을 선정했다. 핵심은 음악·문화 콘텐츠의 생산과 구현이 이뤄질 건축물과 노들숲, 노들마당 등 옥외시설의 구성(그림)”이라고 밝혔다.
연면적 9725㎡의 건축물엔 실내공연장과 음악도서관, 문화 관련 창업지원시설, 콘텐츠 생산시설, 숙박·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장 목표는 2018년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중인 한강관광자원화 사업의 ‘본무대’인 여의나루와 함께 각각 한강 동서쪽의 관광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공간·시설 조성 공모를 통해 설계 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들섬은 2005년 시가 민간건설사한테 사들였으며,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이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다 경제성 논란 등으로 좌초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뒤 사업 자체를 보류하다 시민들이 직접 ‘노들섬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맡겼다.
총사업비는 490억원으로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약 6000억원)의 12분의 1 수준이다. 초기 운영비는 연 15억원으로 안정기에 접어들면 2억원씩의 수익도 예상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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