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3명이 25일 서장원(57·새누리당) 포천시장을 상대로 의정부지법에 시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포천시의원들은 소장에서 “서 시장은 포천을 행복 넘치고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졌고 공직자 신뢰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1억8000만원을 주고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6월 1심 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지난 13일 만기 출소한 뒤 사흘 만인 16일 시장 업무에 복귀했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이다.
야당 소속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서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 시장은 지난 18일 ‘입장 표명 및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거취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재판부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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