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와 계속된 비 때문에 개장을 미뤄왔던 강원도 스키장들이 27~28일 앞다퉈 개장한다.
강원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오는 27일 스키장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시즌 용평과 휘닉스파크가 11월13일 개장한 것에 견주면 14일이나 늦다. 이달 초 반짝 추위 이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비까지 내려 스키장들이 만든 눈 조차 모두 녹아버렸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28일 개장한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30일께, 원주 오크밸리는 다음 달 2일께, 춘천 엘리시안강촌은 다음 달 4일께 문을 열 예정이다. 1976년 국내 두번째로 스키장을 시작했다 경영악화로 2006년 문을 닫은 고성 진부령의 알프스스키장도 다음 달 19일께 재개장한다.
스키장 첫 개장을 맞아 할인행사도 풍성하다. 용평리조트는 개장 첫날인 27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스키장을 운영하며,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는다. 2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키장을 운영하는 비발디파크도 리프트는 무료다. 휘닉스파크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스키장을 운영하며 주간 리프트만 무료다.
평창/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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