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8개 마중물사업 선정
주민협의체 주도로 제안·결정
주민협의체 주도로 제안·결정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13곳 중 하나인 용산구 해방촌의 ‘마중물 사업’ 8개가 확정됐다. 주민 398명이 참여한 주민협의체가 사업 선정을 주도했다.
서울시는 해방촌 일대 재생사업으로 신흥시장 활성화, 공방·니트(편직)산업 특성화, 테마(주제)가 있는 길 조성, 안전 환경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주민 역량 강화, 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공동이용시설 조성 사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협의체의 사업 제안을 전문가·공무원 등이 검토한 뒤 다시 주민협의체와 토론·조정을 거쳐 결정됐다.
시는 공청회 등 법정절차를 거쳐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 악화로 오랜 기간 방치된 해방촌의 신흥시장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부터 벗는다. 시는 시장을 공중개방형으로 교체하고 ‘해방촌 시장’으로 시장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한다. 해방촌 쪽 대표 산업이었지만 명맥만 유지하는 니트사업은 예술공방과 결합시켜 활로를 모색한다.
걷기 좋은 길들도 3단계로 조성한다. 1단계는 용산공원과 이태원~해방촌~남산을 잇는 ‘남산 가는 골목길’, 2단계는 108계단~모자원~신흥시장~남산의 ‘역사문화 탐방로’, 3단계는 경리단길~해방촌의 먹자골목과 신흥로 생활길이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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