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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빨간 ‘명품 시내버스’ 전주 누빈다

등록 2015-12-01 20:03

1일 전주시가 운행을 시작한 명품 시내버스가 전주 한옥마을 들머리인 풍남문 주변을 돌고 있다.  전주시 제공
1일 전주시가 운행을 시작한 명품 시내버스가 전주 한옥마을 들머리인 풍남문 주변을 돌고 있다. 전주시 제공
관광객들 싣고 시범운행 시작
시내버스에 시티투어 기능 접목
한옥 디자인에 뒤쪽 천장은 유리로
“여기는 전주역입니다.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일 전북 전주시가 시범 운행하기 시작한 ‘명품 시내버스(79번)’에 오르자 안내방송이 들렸다. “전주역사는 전통문화도시답게 독특한 한옥 양식”이라며 간단한 관광해설도 흘러나왔다. 이날 시승식이 열렸는데, 지나가는 시민들이 대부분 쳐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명품 시내버스는 전주역을 출발해 시외·고속터미널→한옥마을→금산사(모악산) 구간을 운행한다. 운전기사 정성열(50)씨는 “최선을 다해 승객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명품 시내버스는 시내버스에 관광용 시티투어 기능이 접목된 점이 특징이었다. 기존 79번 노선에 특별 주문 생산한 명품 버스 4대를 배치했다. 국내 자동차회사에서 출고한 버스를 재단장해 내외부를 개선했다. 버스 1대당 2억3950만원이 들었다. 총 사업비는 전주시의 보조금 5억원과 버스회사 부담을 합해 9억5800만원이다.

버스 색깔은 빨간색 및 빨간색·상아색 2종류가 있고, 버스 외양은 한옥 느낌이 나게 디자인했다. 버스 뒤쪽 천장 일부가 유리로 만들어져 안에서 하늘을 볼 수도 있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모니터 2대가 있고, 외부에 엘이디조명이 있어 밤에는 더욱 아름답다.

버스 개조를 맡은 ㈜성진하이텍의 강주일(50) 대표는 “시티투어버스가 다른 도시에 있지만, 시내버스에서 운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개조한 차량이 국토교통부의 안전기준을 통과해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시내버스 요금으로 관광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상범 시 대중교통과 담당은 “2층 버스를 도입하게 되면 비용이 대당 7억원의 고가에다 고장이 날 경우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기존 버스에다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전주에 가면 빨간 명품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앞으로 관광산업 파이를 키워서 서로 상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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