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2개 품목 2만t…25% 증가
도 “가격 안정·지역경제에 도움”
도 “가격 안정·지역경제에 도움”
철원·화천·양구 등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이 접경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우선 먹을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최근 열린 ‘강원도 접경지역 지정품목 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2016년부터 32개 품목 2만91t의 농축산물을 접경지역 군부대에 우선 납품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1만6744t보다 24.8%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 7월1일 ‘접경지역 생산 농·축·수산물 군납품목 지정 및 원품 사용 업체 인증관리에 관한 고시’가 시행되면서 접경지역 농축산물 군납이 크게 늘었다.
군납 농축산물 가운데 버섯과 양념채소, 곡물 등 농산물이 29개 품목 1만4753t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돼지고기와 닭고기, 달걀 등 축산물이 3개 품목 6148t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복숭아와 포도, 수박 등 5개 품목도 새로 납품하게 됐다. 춘천철원축협(우유)과 기린농업협동조합(두부와 감자전분, 들기름 등)도 원품 사용 업체로 인증받아 방위사업청에 추천된다.
허성재 강원도청 유통원예과장은 “이번에 군납 품목으로 지정된 농축산물은 앞으로 3년간 접경지역 군 급식에 우선 납품할 수 있게 돼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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