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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 전통시장들, 기업과 손잡고 ‘변신’

등록 2015-12-07 21:04

삼성SDS 등 6개 기업
전통시장 7곳서 사회공헌사업
시설현대화 위주서 벗어나
마케팅 비법 전수 등 눈길
강원도내 전통시장이 기업과 손잡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자체 주도의 비가림시설 등 시설 현대화 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마케팅 비법 전수 등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활용한 색다른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이 눈길을 끈다.

강원도는 올해 삼성에스디에스 등 6개 기업과 손잡고 7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리법 개발과 상인 교육, 방송시설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8억3800만원의 사회공헌 사업을 유치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도는 2013년 현대카드와 손잡고 봉평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명그룹은 홍천 전통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홍천비발디 등 레저사업이 주력인 대명그룹은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대표 먹거리 개발과 친절 교육 등의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상인들이 편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판매대(270개)·파라솔(90개)·천막(40개) 등 물품도 지원했다.

치킨 체인점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은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의 서부시장 활성화에 팔 걷고 나섰다. 침체된 서부시장을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살려내려고 시장 3층에 치킨캠프를 설치할 참이다. 이곳에선 닭을 튀기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다. 2층은 달빛소리와 한소반 등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의 다양한 프랜차이즈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 거리로 조성된다. 입주 상인들이 업종 전환을 통해 직접 푸드코트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1층은 자활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의 입주 공간과 판매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청회까지 마쳤으며 내년 4월께 서부시장이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화 호텔앤리조트는 그룹 내 홍보매체와 블로거 등을 통해 평창올림픽시장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춘천에 상상마당을 지은 케이티앤지는 춘천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낭만에프엠방송국의 방송시설 지원에 나섰다. 중앙시장 상인회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시장 곳곳으로 퍼질 수 있도록 40여곳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정선 아리랑시장과 춘천 풍물시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대형 화면 안내판) 설치를 지원한다. 폐광지역인 고한시장은 강원랜드의 도움을 받아 시장 안 70m에 광부의 하루를 주제로 한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박광용 강원도청 소상공인지원담당은 “직접적인 예산지원보다 다양한 기업의 노하우와 특성을 접목해 전통시장에 도움이 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봉평시장처럼 전통시장만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면 기업과 전통시장 상인 모두가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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