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훈련비 등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로 부산의 한 구청 소속 유도팀 감독 김아무개(41)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구청에서 유도팀에 지급한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 훈련비용 일부를 빼돌리는 등 201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9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05년부터 이 실업팀의 감독을 맡아온 김씨는 훈련비용으로 공금 계좌에 입금된 돈을 마음대로 뽑아썼고, 주로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실업팀에서 이같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팀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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