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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우리가락

등록 2015-12-10 19:37

지난해 12월 열린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공연 모습. 전북도립국악원 제공
지난해 12월 열린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공연 모습. 전북도립국악원 제공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 11일 공연
“아동에게 예술을, 꽃들에게 사랑을.”

전북 전주 휴먼빌의 청소년 33명으로 구성된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가 11일 저녁 7시 전주시 교동 전통문화관에서 제3회 정기공연 <바람은 꽃이 되어 무지개로 피어나다>를 연다.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는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전북도립국악원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의 도움을 받아 2012년 8월 창단됐다. 소외계층 청소년이 객체로서 공연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는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재단으로 빈민 아동을 음악을 통해 교육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생 등 33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원 중에서 3명은 국악을 전공할 꿈을 키우고 있다. 김아무개(고2)군은 “만약 국악을 하지 않았다면 일상 속에서 무기력하게 살았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도립국악원 강사들로부터 매주 월요일 가야금과 거문고를 비롯한 국악 관현악, 무용, 판소리, 사물놀이 등 각자의 파트에서 개인수업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도립국악원 김종균씨는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얻은 것 같다. 이런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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