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54) 전 의원이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형진휘)는 지난 13일 오후 심 전 의원을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은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11억원대의 국가연구개발비 비리를 수사하다가 심 전 의원의 혐의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심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 전 의원은 지난 7월 대구의 한 호텔방에서 대낮에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 여성이 진술을 바꾸면서 경찰과 검찰은 심 전 의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심 전 의원은 지난 10월 의원직 제명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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