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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야간에 주차장서 여성 운전자만 골라 강도짓

등록 2015-12-15 14:32

전북지방경찰청은 15일 야간에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만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 등)로 손아무개(41·무직)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7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ㄱ씨가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뒷좌석에 재빨리 올라타 ㄱ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2시간30분 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ㄱ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전주 중앙시장 근처의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100만원을 인출한 뒤 달아났다.

피해 여성 ㄱ씨는 이날 밤 9시30분께 손씨가 방심한 틈을 이용해 손씨로부터 벗어나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손씨는 2005년 3월 대전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최근까지 대전과 전주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여성 운전자만 골라 강도짓을 했고 현금 390만원을 강탈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전주에서 저지른 3차례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손씨는 범행 뒤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겹겹이 입은 상의를 하나씩 벗은 뒤 자전거와 택시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야간에 어두운 주차장을 배회하다가 혼자 있는 20~30대 여성 운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빼앗은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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