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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생들이 만든 제품이 백화점서 팔려요”

등록 2015-12-17 20:03

군산기계공고 학교기업 우토리
19~20일 수제 만년필·볼펜 판매
롯데백화점쪽 “품질 좋다” 호평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백화점에서 파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우든펜
우든펜
전북도교육청은 군산기계공고 학교기업 ‘우토리’가 제작한 만년필과 볼펜 등 ‘우든펜’(펜의 몸통을 나무로 만듦) 150개를 19~20일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이 수제품의 가격은 만년필이 7만~10만원이고, 볼펜은 1만5천~3만원이다.

학교기업 ‘우토리’는 2012년 9월 이 학교 학생들의 자율 동아리로 출발했다. ‘나무를 소재로 물건을 만든다’는 뜻으로, ‘우드 스토리’를 합성한 이름이다. 회원은 1~2학년 12명으로 방과후 교육과정 등을 통해 실습을 한다. 펜촉과 볼펜심 등을 제외한 몸통을 나무를 깎아 만든다. 수성펜과 샤프도 제작한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학생들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했고, 수익금을 100% 학교기업에 돌아가도록 했다. 이혜경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학생들의 수제품을 보니 나뭇결이 살아 있어서 촉감이 좋고 고급스럽다. 백화점 관계자도 제품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판매행사를 했고, 지난 10월에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창업전람회를 열어 70만원어치씩 팔았다. 내년 가을에는 전북지역 특성화고 창업동아리와 함께 대규모 전시·판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전북에는 군산기계공고와 함께 익산진경여고(퀼트 제품)가 고교 학교기업으로 등록돼 있고, 올해 교육청으로부터 1천만원씩 지원받았다.

1학년 서용복군은 “내가 만든 제품이 팔릴 때 보람과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제작·판매·홍보 등을 모두 진행하니까 창업 마인드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만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만년필이 7만~10만원으로 비싼데도 판매되는 것을 보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살아 있는 실전 창업교육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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