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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민생선’ 명태의 꿈 다시 이뤄질까

등록 2015-12-17 21:53

강원도, 동해에 새끼 2만마리 방류
인근 수역 보호해 4년간 포획 금지
명태의 고장 강원도가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인공부화한 새끼 명태 2만마리가 어미의 고향 동해안 앞바다로 돌아간다.

강원도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일지
강원도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일지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와 해양수산부는 18일 오전 11시 강원 고성군 대진항에서 명태 자원 회복을 염원하는 명태 새끼 방류 행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이날 인공 부화해 기른 명태 새끼 3만6000마리 가운데 1만5000마리를 저도어장 주변 보호수면에 방류할 참이다. 센터는 지난 1일에도 새끼 명태 100마리를 방류했으며, 이달 말께 5000마리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10월 방류된 명태의 서식 환경 보호를 위해 저도어장 인근 해역 21.49㎢를 ‘명태 보호수면’으로 지정했다. 이 해역은 명태의 주요 산란장이자 명태가 북한 쪽 해역에서 우리 쪽 해역으로 회유하는 주요 경로로 추정되고 있다. 보호수면에선 앞으로 4년간 수산자원 포획이나 채취가 전면 금지된다.

방류된 명태가 다시 포획되면 어미 명태에서 확보된 유전자 정보와 비교해 명태 방류 사업의 성과 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새끼 명태를 방류해 육상 양식장에 남은 명태와 성장 비교 등 생태연구를 진행해 해상에서 명태를 대량 사육하는 기술도 찾을 참이다. 새끼 명태 1만6000마리를 기른 뒤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2018년부터 해마다 명태 새끼 100만마리를 동해안에 방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센터는 국민생선으로 불리다 지금은 ‘금태’로 불릴 정도로 자취를 감춘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금은 건강한 어미 명태 6마리(40~70㎝)를 기르고 있다.

김영길 센터 소장은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동해 명태를 국민 식탁에 다시 올리겠다. 과거 동해에서 자취를 감췄던 도루묵도 자원회복 사업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만큼 명태의 고장 강원도의 옛 명성을 회복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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