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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군산 서해대에 관선이사 파견키로

등록 2015-12-21 19:51

이사장 횡령한 146억 회수 시한 넘겨
교육부 “절차 진행”…특별위 “환영”
졸업생 대책위 “새 이사회 구성해야”
이사장의 학교 자금 불법 횡령 사건이 발생한 전북 군산 서해대에 교육부 관선이사가 파견된다.

교육부는 21일 “서해대 이사회에 이중학(41) 이사장이 횡령한 교비와 재단 자산 손실액 146억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했지만, 이사회가 마감시한인 지난 14일까지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관선이사(임시이사) 파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선이사가 파견되면 현 이사회는 승인이 취소된다.

‘서해대 기독학원 특별위원회’는 관선이사 파견을 환영했다. 특별위원회는 “이사장이 146억원을 횡령했는데 이사회가 석달이 넘도록 방치된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다. 빠른 관선이사 파견으로 학교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위원회 한 관계자는 “교육부가 이사회에 6개항의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입시철이어서 학교 이미지 때문에 조심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해대 정상화를 바라는 졸업생 비상대책위원회’ 홍진웅 위원장도 “교육부의 구조개혁 명분으로 40~60개 대학이 퇴출될 형편이다. 이대로 가면 서해대가 퇴출 위기에 몰리기 때문에 현 이사회를 해체하고, 투명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도의원 등을 참여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대의 한 이사는 “현실적으로 횡령액 상환 능력이 부족하고, 이사회 정족수가 8명 이상이지만 일부 사표 등으로 이사회 공식회의 개최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이사회 기능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서해대 이사회는 지난 18일 횡령사건과 관련한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 자체가 무산됐다.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 관계자는 “현 이사회의 승인 취소를 위해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1월에 이사회 승인을 취소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새 학기 시작하기 전인 2월 말까지 관선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지검은 지난 10월 서해대 인수와 관련해 이사장 쪽으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받은 교육부 전 대변인 김재금(48)씨와 학교자금 146억원을 횡령한 서해대 이중학 이사장, 브로커 이아무개(48)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허위 학사관리 자료로 국가장학금을 빼돌린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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