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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약사들 기부캠페인 동참…“뜨개질로 아프리카 아기 살려요”

등록 2015-12-23 19:47

전북대병원 약사들이 아프리카에 보낼 털모자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짜고 있다.  전북대병원 제공
전북대병원 약사들이 아프리카에 보낼 털모자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짜고 있다. 전북대병원 제공
점심때 저체온 신생아용 ‘모자’ 뜨기
“체온2도 높여줄 인큐베이터 구실”
전북대병원 약사들이 아프리카 신생아를 살리는 털모자 뜨개질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약제부 소속 약사 10여명이 국제어린이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벌이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일교차가 심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들이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털모자를 떠서 전달하는 것이다.

모자 뜨기는 이 병원 김경은 약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약사들이 점심시간에 임상약제팀 사무실에 모여 한코 한코에 정성을 담아 생명의 모자를 만들어낸다. 대바늘과 털실 2뭉치가 들어 있는 상자 7세트를 구입해 모자 15개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2월 출산을 앞둔 고진영 약사는 “뜨개질을 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이 돼 태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더욱이 동료들과 함께 모은 정성이 신생아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김주신 약제부장은 “연말을 맞아 작은 사랑이나마 실천하고자 시작했다. 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당황스럽지만, 바쁜 가운데서도 사랑을 실천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선물하는 털모자가 신생아의 체온 2도를 높여주는 인큐베이터 구실을 한다”고 내세우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사망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신생아를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했다. 내년 3월7일까지 22만개를 목표로 추진하며, 만들어진 모자는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 보낼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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