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42시간 노동·한달 임금 146만원
전국 하위권…실업률도 평균보다 높아
“청년지원조례·창업지원 강화해야”
전국 하위권…실업률도 평균보다 높아
“청년지원조례·창업지원 강화해야”
대구지역 청년들의 취업 사정이 전국 다른 지역에 견줘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경북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 청년(15~29살) 고용률은 37.6%로 전국 평균 40.7%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다. 반대로 대구지역 청년 실업률은 11.4%로 전국 평균 9.0%보다 2.4%포인트나 높았다.
취업한 대구지역 청년들의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1.9시간으로 전국 평균 41.4시간보다 길었다. 하지만 한달 평균임금은 146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163만8000원보다 낮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만 대구지역 청년 8300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났다.
이춘근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구시도 서울시처럼 청년지원조례를 만들고 청년정책위원회를 꾸려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청년 창업을 위한 금융기관 지원을 강화하고, 낡은 산업단지를 청년층이 선호하는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나 지식산업센터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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