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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은 많이 하고 임금은 적고…대구 청년들 고용환경 최악

등록 2015-12-23 20:45

주당 42시간 노동·한달 임금 146만원
전국 하위권…실업률도 평균보다 높아
“청년지원조례·창업지원 강화해야”
대구지역 청년들의 취업 사정이 전국 다른 지역에 견줘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경북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 청년(15~29살) 고용률은 37.6%로 전국 평균 40.7%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다. 반대로 대구지역 청년 실업률은 11.4%로 전국 평균 9.0%보다 2.4%포인트나 높았다.

취업한 대구지역 청년들의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1.9시간으로 전국 평균 41.4시간보다 길었다. 하지만 한달 평균임금은 146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163만8000원보다 낮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만 대구지역 청년 8300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났다.

이춘근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구시도 서울시처럼 청년지원조례를 만들고 청년정책위원회를 꾸려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청년 창업을 위한 금융기관 지원을 강화하고, 낡은 산업단지를 청년층이 선호하는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나 지식산업센터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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