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부산교구·가톨릭농민회
“박근혜정부가 민주주의 훼손해
폭력사태에 책임있는 조처 해야”
“박근혜정부가 민주주의 훼손해
폭력사태에 책임있는 조처 해야”
천주교 부산교구의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본부’와 가톨릭농민회는 28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대연천주교회에서 ‘농민 형제 백남기 임마누엘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를 열었다.
부산교구는 “지난달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쌀값 21만원 보장’에 대한 농민들의 정당한 외침에 경찰은 물대포로 가격했다. 당시 집회에 참가했던 백남기 형제는 현장에서 정부의 폭력 진압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삶의 문제를 말하는 국민한테 국가가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오히려 탄압했다. 민주주의 근본이 훼손된 것이다. 정부는 국가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인한 천주교 부산교구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본부 대표 신부는 “당시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생존의 고민을 정부에 전하려 했지만, 정부는 이들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물대포를 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미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달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의식을 잃고 지금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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