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성장평가제 도입
부진 학생엔 ‘맞춤형 책임교육’ 확대”
부진 학생엔 ‘맞춤형 책임교육’ 확대”
올해 새 학기부터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일제평가 방식의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진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일제평가 방식의 시험은 학생의 자유로운 사고를 막고 창의력을 떨어뜨리며, 교사의 탄력적인 수업 운영을 막는 부작용이 있다.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 일제평가 방식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지역 일부 학교는 일제평가를 대신해 교사별 평가를 통한 지필·수행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교사가 아이들 한명 한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성장보고서’를 통한 성장평가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학력이 더딘 학생들에 대해서는 유형별 원인 진단과 보충까지 통합해 지원하는 ‘맞춤형 책임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고교의 평가제도는 입시와 연계된 점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2018년도 고입제도의 완전내신제 전환에 맞춰 중학교는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토론 및 협력학습을 평가에 반영하도록 기본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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