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의 신용카드로 택시요금을 낸 비율은 19.5%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6일 “지난해 신용카드로 택시요금을 낸 비율을 전국 광역시별로 조사한 결과 서울 59.2%, 부산 27.3%, 대구 19.5%, 광주 30.0%, 인천 60.3%, 대전 45.0%, 울산 32.4%로 집계돼, 대구가 꼴찌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카드결제율이 낮은 이유는 다른 지역보다 늦게 카드결제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카드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요금 7000원 한도에서 대구시 예산으로 대신 부담해주던 택시기사의 카드수수료를 지난 1일부터 요금 1만원으로 한도를 올렸다. 택시기사가 요금 1만원을 신용카드로 받으면 카드수수료 240원을 내야 하는데, 올해부터 이를 대구시가 대신 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 예산 16억원을 마련했다.
현재 대전·인천은 상한선 없이 택시요금 전액에 대해 카드수수료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울산은 1만5000원, 부산은 1만1000원 한도에서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광주는 요금 1만원을 한도로 정해두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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