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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겨울축제들 잇따라 취소됐는데…‘산천어축제’는 대박 난다고?

등록 2016-01-07 19:37

따뜻한 날씨탓 다른 축제 취소돼
관광객 몰리면서 낚시터 매진
화천군 “두꺼운얼음 얼리는 비결”
산천어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강원 화천군이 내심 쾌재를 부르며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따뜻한 날씨에 다른 주요 겨울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산천어축제에 겨울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초대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6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2016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화천군은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천에서 ‘2016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사진)를 예정대로 연다고 7일 밝혔다.

개막을 앞둔 화천은 ‘대박’을 예감한 듯 벌써 축제 분위기다. 인터넷으로 미리 표를 구해야 하는 예약낚시터 6000자리는 개막일인 9일 접수가 일찌감치 매진됐다. 10일 자리도 80% 이상 마감됐다. 8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현장낚시터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경기 가평의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와 강원 인제 빙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등 유명 겨울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겨울관광객의 발길이 산천어축제로 쏠리는 덕분이다.

산천어축제는 매년 방문객 100만명이 넘으면 집계를 중단해 정확한 방문객 수 추산은 힘들겠지만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의 ‘나 홀로 대박’ 비결은 화천천의 얼음 두께 덕분이다. 7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얼음 두께가 24㎝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개막일인 9일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화천군은 보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발표 자료를 보면, 얼음 두께가 20㎝만 되면 대형트럭 운행도 가능하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의 오세빈 기획홍보팀장은 “화천천을 얼리는 화천만의 노하우가 있다. 수위 조절 등 다양한 방법을 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천어축제의 영업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화천천 얼음 두께의 비밀은 지형적 특성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수원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화천천은 물의 흐름이 약하고 골짜기에 위치해 일조량이 적다. 골짜기에서 찬바람이 부는 것도 다른 지역에 견줘 얼음이 잘 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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