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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앙도서관 ‘사람책’ 되실 분 찾습니다

등록 2016-01-12 15:24

“사람책으로 재능기부하실 대구시민을 찾습니다.”

대구 대표 도서관인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다양한 경험과 지식, 직업 등을 갖춘 ‘사람책’ 30명을 모집한다.

대구중앙도서관 쪽은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사람책 신청을 받아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3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람책은 덴마크 출신 사회운동가인 로니 에버겔이 2000년 창안한 개념으로, 책이나 디지털 정보 대신 사람의 지식, 경험 등의 전문성을 책처럼 대여하는 제도다.

대구중앙도서관은 2014년 10월 사람책 제도를 도입한 뒤 1년2개월여 동안 152명의 사람책이 활동하고 있다. 요리사와 마술가 등 진로·직업 분야 43명, 시인·소설가 등 인문·교육 분야 66명, 영화감독·화가 등 예술 분야 33명, 중국어·베트남어 강사 등 다문화 분야 10명 등 여러 분야에서 사람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사람책 열람 행사’에는 18차례에 걸쳐 260명이 참석했다. 먼저 사람책을 신청한 독자들이 한 조를 이뤄 도서관에서 사람책과 직접 만나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 특히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 체험 등에 도움을 주기위해 사람책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사람 도서관’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초·중고교 63곳에서 4794명의 학생들이 사람책 62명을 만났다.

‘찾아가는 사람 도서관’을 이용했던 대구 안심중 김정숙 교사는 “벽화전문가 등 평소 보기 드문 직업을 가진 사람책들이 학교를 찾아와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람책으로 활동한 극단 <도적단> 정호재 대표는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한 연기체험도 해봤다. 배우라는 직업에 긍지를 느꼈다. 올해도 계속 사람책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금희 대구중앙도서관 관장은 “올해 더욱 다양한 사람책을 모셔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려 한다. 사람책이 돼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싶은 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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