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찰 “스포츠계 폭행에 경종 울려야” 사재혁씨 구속영장

등록 2016-01-20 10:42수정 2016-01-20 13:56

사재혁.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사재혁.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역도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며 후배 황우만(21)씨를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맥주집 앞에서 황씨가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중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황씨를 주먹과 발로 온 몸을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씨는 경찰 조사에서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사씨는 황씨와 가족들을 찾아 수차례 사과했지만 황씨 쪽은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 8일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씨가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폭력을 행사했고, 역도 유망주인 황씨가 폭행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은 물론이고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고질적인 스포츠계의 폭력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고,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잠적하거나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사씨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퇴출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