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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남원에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등록 2016-01-20 20:44

시민 모금 등으로 건립 비용 마련
“강점기 역사 되풀이하지 않아야”
부산의 청소년·대학생·예술인들이 한·일 양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반대하는 뜻으로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산하 대학생역사동아리, 부산대 총학생회, 위안부 바로알기 프로젝트 등 단체들로 꾸려진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20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청소년, 대학생, 청년 노동자들이 뜻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기자회견문에서 “한·일 두 나라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겪었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부산의 미래세대가 앞장서 부산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3월1일 회의를 열어 소녀상 건립 구체화에 나선다. 추진위는 시민 모금으로 소녀상 건립 비용을 마련해, 올해 광복절을 전후해 부산 일본총영사관 근처에 세울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최근 평화의 소녀상 제작을 완료한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는 오는 3월1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안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울 예정이다.

전북 남원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남원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남원춘향제가 열리는 오는 5월12일 남원시 동충동 옛 남원역사에 소녀상을 건립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대가로 10억엔을 지원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적은 더이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말자는 것이다. 항일 역사를 간직한 남원에 소녀상을 건립해 다시는 이런 범죄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시민 3000명으로부터 1만원씩 3000만원을 모금해 소녀상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1일 오전 10시30분 남원시청에서 남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운동 선포식을 열고, 4월에 평화콘서트를 여는 등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영동 박임근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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