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사실상 무산’ 사과도 밝혀
“종합경기장터 이외 장소도 물색”
도 ‘체육 대체시설 먼저’ 대립각
“종합경기장터 이외 장소도 물색”
도 ‘체육 대체시설 먼저’ 대립각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25일, 덕진동 종합경기장에 계획한 컨벤션센터 신축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사과하고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의 발언은 크게 △컨벤션센터 무산에 대한 사과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육상경기장·야구장 등) 총력 집중 추진 △컨벤션센터·호텔 빠른 시일 안에 재추진 △종합경기장에 ‘전주형 센트럴파크’(시민공원)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1천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예산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인정한다. 시 예산으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국비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벤션센터를 종합경기장 터가 아니라) 전북혁신도시에 건립할 생각도 있으며, 다른 장소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을 놓고 전북도와 갈등도 우려된다. 도는 시민들의 이용을 위해 체육 대체시설 먼저 확보를 요구해왔고, 시는 병행 추진을 내세웠다. 김 시장은 “대체시설 건립에 착수하면 시민공원도 동시에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대체시설에 대한 타당성조사·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재원 조달 방법도 확실치 않아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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