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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통해 강원도란 상품 홍보”… “IOC, 스키장 시설 보고 놀라”

등록 2016-01-28 14:18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D-2년/강원지사·조직위원장 인터뷰
최문순 강원지사 “올림픽은 강원도란 상품 홍보창구”

최문순 강원지사. 사진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지사. 사진 강원도 제공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라는 상품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제대로 홍보해 올림픽 뒤에도 강원도민들이 더 잘살고, 지역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1일 2018 평창겨울올림픽(2018년 2월9일)을 2년 앞두고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은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갖추게 된 겨울스포츠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망 등을 활용해 겨울관광과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도 15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매년 눈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 동남아 등엔 평생 눈을 보지 못하는 사람만 10억명에 달한다. 이들을 관광객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인프라로
10억 동남아인
겨울관광 손짓

경기장 공정률 53%
국민 모두의
참여 열기 모아야

최 지사는 가장 큰 올림픽 유산으로 ‘올림픽 페스티벌’을 꼽았다. 그는 “정선아리랑과 강릉농악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뿐 아니라, 곤드레나물밥이나 의료기기 등과 같은 강원도 대표 음식과 상품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올림픽 페스티벌은 테스트 이벤트 일정에 맞춰 새달 4일부터 사흘간 강릉 단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해마다 올림픽 기간에 축제를 열 참이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올림픽이 열릴 실제 경기장에서 미리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를 여는 것이다.

그는 “경기가 진행될 경기장은 총 12개로 이 가운데 6개를 새로 짓는다. 신설 경기장 공정률은 1월 현재 53%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내달 시작될 테스트 이벤트는 물론, 평창올림픽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지사는 내달 6일부터 국제스키연맹 남자 알파인 스키 월드컵이 시작된다고 말을 꺼내면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면 사실상 평창올림픽이 시작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사전 리허설로 생각하고 대회 홍보와 경기 운영, 올림픽 페스티벌 등 모든 분야를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을 의식한 듯 최 지사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 경기장 11곳과 개·폐회식장 1곳 가운데 8곳은 운영 주체가 결정됐지만 정선 알파인, 강릉 스피드, 강릉 하키센터(주·보조경기장) 등 4곳은 아직 미정이다. 빠른 시일 안에 사후활용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개최도시, 강원도민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국가적 행사다.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의 아름다운 도전’에 감동해 보내준 관심과 성원을 다시 한번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사진 강원도 제공


조양호 조직위원장 “IOC, 스키장 시설 보고 놀라더라”

조양호 조직위원장. 사진 탁기형 선임기자
조양호 조직위원장. 사진 탁기형 선임기자
“아이오시 사람들이 스키장 시설을 보더니 놀라더라.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더니 이제 입 꾹 다물었다.”

조양호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1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2월6~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뿌듯해했다.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착공이 늦었고, 아이오시 사람들도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대회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가장 큰 고비를 넘은 것 같다.”

하루 20시간 강행군
올림픽 시험대인
스키월드컵 예정대로

최고의 시설로
최상의 경기력
‘서프라이즈’ 기대하라

알파인스키월드컵을 비롯해 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치러야 하는 테스트 이벤트는 패럴림픽 5개 종목을 포함해 모두 28개. 국제규격에 맞춰 집중적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대회 운영을 책임진 조직위가 첫 관문인 스키월드컵 개최를 위해 얼마나 긴장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조 위원장은 “국제스포츠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다. 조직위와 강원도, 현장의 근로자까지 휴일도 없이 하루 20시간의 강행군을 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아이오시의 시설 의구심은 없어졌다”고 했다.

스키장이 100% 완공된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운영의 기초인 하드웨어가 틀을 갖추면서 “본격적인 이륙”도 가능해졌다. 조양호 위원장은 “안으로는 국민의 열기를 모아야 하고, 밖으로는 한국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지혜를 짜야 한다. 앞으로 자원봉사자 교육이나 문화행사 기획, 동계종목 이해를 위한 비디오 제작 사업 등 할 일이 산더미 같다”고 했다.

겨울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경기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도 시급한 일이다. 조 위원장은 “국내 전문가가 없는 분야에는 외국인을 채용해 보완하고 있다. 우리 인력이 빨리 노하우를 습득해 올림픽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크게 일어났던 환경파괴나 분산개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환경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이견은 올림픽 성공을 위한 진통이며, 소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올림픽 유산을 남기기 위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올림픽은 입장권 팔아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대회는 아니다. 최고의 시설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를 조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위원장은 최근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팀의 아시아리그 경기를 직원들과 함께 단체로 관전했다. 겨울스포츠를 알아야 일하는 사람들의 심장도 더 뛰고, 아이디어도 나오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내 비인기 동계 종목의 저변이 넓어지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잘해 국민들이 예측하지 못한 ‘서프라이즈’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글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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