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수성구 등 나눔행사
“입지 않는 교복을 기증받습니다.”
대구 달서구는 중·고등학교 졸업철을 앞두고 필요 없게 된 교복을 기증받고 있다.
달서구는 기증받은 교복을 세탁·수선해 오는 20일 오전 9시 달서구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바지 3000원, 윗옷 5000원, 남방과 티셔츠 1000원, 넥타이 500원이다. 달서구는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여름교복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교복을 기증받는 곳은 복지관과 주민센터 등 11곳이고, 기증 대상은 달서구 관내 중·고등학교 52곳의 교복이다. 달서구는 2009년부터 해마다 교복나눔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엔 600만원어치를 팔아 저소득층 학생 60명에게 여름교복을 구입해줬다.
대구 수성구도 20일 오전 10시 구청에서 ‘제5회 수성 교복 나눔장터’를 연다. 이날 수성구는 교복 한벌당 2000원~2만원에 판매해,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복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성구는 주민센터, 복지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교복을 기증받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해 교복 나눔장터 수익금 3600만원으로 저소득층 학생 488명에게 여름교복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전달했다.
대구 남구도 오는 26일 교복나눔 행사를 열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교복을 기증받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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