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과 수원에 이어 남양주에서도 북한의 대남전단 1만여장이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13일 첫 발견 이후 고양과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에서만 20만장 가량의 대남전단이 수거됐다고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밝혔다.
4일 남양주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3일 오후 11시20분께 남양주시 진전읍 경복대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옆 도로변에서 대남전단 11종 1만여장과 시디 9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단을 모두 수거해 군부대에 인계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30분에도 남양주시 화도읍 천마산 중턱 해발 500m 깔딱샘 옆에서 대남전단 1천장과 시디 17장이 발견됐었다.
전단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홍보하는 문구를 담은 것 등 기존에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북부 전역에 걸쳐 밤낮 가리지 않고 거의 날마다 발견되고 있다. 북한이 매일 전단을 날려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6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풍산역 앞 도로에서 대남전단 8종 1만5천여장과 시디 18장이 발견됐고,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등 3곳에서도 6만여 장의 대남전단이 발견됐으며 플라스틱 물탱크가 전단 뭉치에 파손되기도 했다. 남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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