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3호선의 경기도 파주 운정새도시 연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파주시는 지티엑스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노선을 파주 운정새도시까지 6㎞ 연장하는 사업과 지하철 3호선을 고양 대화역에서 운정새도시까지 7㎞ 연장하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2014년부터 진행한 연구용역으로, 이날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본사에서 공청회가 열렸다.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지티엑스 파주 연장은 기추진 광역철도사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신규 광역철도사업으로 각각 포함되어 타당성을 따질 예정이다.
지티엑스 파주 연장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기본안(킨텍스~삼성)과 파주 연장안(운정~삼성)에 대한 타당성이 이미 검토중이다. 파주 연장안이 기본안보다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지티엑스 노선은 기존의 킨텍스~삼성 대신 운정~삼성 노선으로 추진된다. 운정 연장 땐 사업비 4400억원이 더 든다. 지티엑스 노선은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17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은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대화~운정새도시 노선 연장의 근거가 마련됐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방식을 결정한 뒤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8383억원이 추산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와 국토부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중 고시될 것으로 안다. 광역철도 노선이 연장되면 파주지역 교통문제 해결과 통일시대 대비 철도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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