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경찰서는 15일 화물차에서 잠을 자다가 자신을 깨운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방해치상) 등으로 정아무개(54)씨를 입건했다.
정씨는 14일 오후 8시14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테크노밸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1t 화물차 안에서 잠을 자다 깨우는 장아무개 경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흉기에 찔린 장 경사가 권총을 발사하자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다 실탄 2발을 오발시켜 장 경사에게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검거 과정에서 허벅지에 실탄 1발을 맞았다. 정씨와 장 경사는 모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혈중알콜농도 0.24%의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술기운을 이기지 못해 차 안에서 잠을 잤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깨우자 검거를 피하려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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