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보름 때 필봉마을 들머리에 있는 당산나무 둘레에서 흥겨운 굿판을 벌이고 있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제공
임실서 ‘굿은 좋은 것이’여’ 주제로
“근심을 털고 신명나게 정월대보름굿을 즐기세요.”
묵은 액을 털어내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35회 필봉정월대보름 축제가 20일 오후 2시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농악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굿은 좋은 것이여’를 주제로 정했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관해 정월대보름(22일)을 앞두고 여는 이 행사는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 굿의 시작을 알리는 ‘기굿’으로 출발한다. 저녁 7시부터는 풍물굿의 오락성이 두드러진 ‘판굿’이 벌어진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된 필봉농악은 필봉마을에서 행해져 오던 마을굿 본연의 가치와 형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63)643-1902.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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