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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보름 축제’ 들썩이는 충청·강원

등록 2016-02-18 21:20

삼척, 유네스코 등재 기줄다리기
강릉선 평창올림픽 기원 망월제

해미읍성 전국 연날리기 대회 열려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선 장승제
충청·강원이 정월 대보름 행사로 들썩인다. ‘더도 덜도 말라던’ 팔월 한가위(보름)를 누를 기세다. 줄다리기·윷놀이·전통제·민속놀이 등 골라 즐길 수 있는 재미가 가득하다.

■ 강원

강원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20~23일 열리는 정월 대보름제에서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강원 삼척기줄다리기가 재연된다. 바닷게 모양 줄을 당기는 기줄다리기는 올해 24개 팀이 상금 2320만원을 놓고 우열을 가린다. 주변에서는 별신굿·살대세우기·달집태우기·망월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원주 중앙시장에선 20일 시민들과 솟대, 연, 덕담 손수건 등을 만들고 부럼을 나눈다.

21~22일 강릉 남대천 둔치에서 열리는 망월제에서는 2년 뒤 열리는 평창겨울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 강릉 하평답교놀이 돌싸움이 오륜 주머니로 재현되고, 올림픽을 상징하는 달집 5개를 태우며 올림픽과 주민의 평안을 빌 참이다.

춘천문화원은 22일 공지천과 의암공원 일대에서 시민들과 달을 맞으며 민속놀이를 즐기는 보름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철원 고석정에서도 윷놀이·줄다리기·투호놀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 중구 무수동 주민들이 지난해 2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액운을 쫓고 행운을 부르는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 제공
대전 중구 무수동 주민들이 지난해 2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액운을 쫓고 행운을 부르는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 제공

■ 대전 충남

교황이 다녀가면서 더 알려진 충남 해미읍성에서는 20일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 성인부는 연싸움, 청소년부는 연 높이 날리기를 겨루고, 주변에선 창작연 시연, 민속놀이·전통음식 체험 등도 이뤄진다.

마을과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제가 눈길을 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는 달집을 태우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 개인의 소원을 비는 장승제를 올린다. 대전 중구 무수동에서는 20~21일 이틀 동안 400년 전통의 산신제와 토제마짐대놀이가 펼쳐진다. 마을 국사봉에서 출토된 다섯 마리 토제마(흙으로 빚은 말)를 소재로 열리는 토제마짐대놀이는 주민들이 풍물을 울리며 액운을 쫓고 거리제를 지내는 등 주민이 참여하는 전통 행사다.

대전 유천2동 주민센터에선 22일 오전 버드네 거리제가 열리고, 보문5거리 느티나무제단에서는 한절골당산제가 열린다. 대덕구 장동과 용호동에서도 산디마을 탑제와 상용호 장승제가 벌어진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2일 대보름음악회에서 국악으로 보름을 달굴 참이다.

■ 충북

20~21일 국립청주박물관에 가면 복을 받을 수 있다. 청주박물관은 이날 7살 미만 어린이 200쌍에게 부럼을 깰 수 있는 복주머니를 나눠주고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악기 연주 체험장을 마련한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오붓이 가족영화를 보는 또다른 복도 누릴 수 있다. 박물관 옆 청주랜드는 오는 27일 연 만들어 날리기, 가래떡 구워먹기, 제기차기 체험 등 조금 늦은 보름 행사를 할 참이다.

중원옥계문화보존회는 21일 남한강변 충주 목계나루에서 음식을 나누고 풍악을 울리며 보름 잔치를 벌이고, 옥천에서는 마조제(21일), 청마탑신제(22일) 등 대를 이은 전통 보름 행사가 주민을 기다린다. 내륙마을 괴산에선 19~21일 산(산막이 옛길)과 냇가(동진천)에서 겨울 민속 축제장이 펼쳐진다.

충북지역 자치단체·마을 등 86곳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등 문만 열면 충청·강원 곳곳에서 정원 대보름 행사가 열려 누구나 이웃과 함께 보름을 즐길 수 있다.

충청 강원 종합/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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