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행정심판서 청구 기각”
시행사, 200m밖 위치에 재추진할듯
시행사, 200m밖 위치에 재추진할듯
부산 해운대구의 초등학교 맞은편에 추진되던 호텔 건립이 무산됐다.
부산시교육청은 2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ㅎ초등학교 앞에 추진하고 있는 325실 규모 호텔 건립을 반대한 해운대교육지원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결정을 바로잡아 달라며, 현대산업개발 등으로 꾸려진 아이파크마리나㈜가 청구한 2차 행정심판에서 원고의 청구가 기각됐다”고 밝혔다.
9명의 위원들은 22일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ㅎ초등학교 주변을 둘러본 뒤 회의를 열어 투표로 아이파크마리나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1차 행정심판에선 5 대 4로 청구가 기각됐다. 이에 따라 ㅎ초등학교 맞은편 70여m 떨어진 곳에 호텔을 건립하려는 계획은 물건너갔다.
이에 시행사는 다음달 18일까지 ㅎ초등학교에서 200m 이상 떨어진 서쪽에 호텔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하는 실시계획승인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이다. 시행사가 서쪽에 호텔을 건립하면 건물 일부가 가려지는 ㅎ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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