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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지겨운 진박타령 치아라 고마” 대구에 진보 후보들 떴다

등록 2016-03-01 19:50수정 2016-03-02 20:26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 소속 예비후보자(3명)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2명)보다 많다. 왼쪽부터 북구을에 출마한 조명래 정의당 예비후보, 달서갑에 출마한 변홍철 녹색당 예비후보, 중남구에 출마한 최창진 노동당 예비 후보.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 소속 예비후보자(3명)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2명)보다 많다. 왼쪽부터 북구을에 출마한 조명래 정의당 예비후보, 달서갑에 출마한 변홍철 녹색당 예비후보, 중남구에 출마한 최창진 노동당 예비 후보.
조명래·변홍철·최창진 진보3인방
더민주보다 후보 많은 전국 유일지역
“숨통 트이는 정치 펼치겠다” 포부
“대구에서 진보정당 후보로 왜 계속 출마하느냐고요? 내가 청춘 때부터 꿈꿔왔던 지역이잖아요.”

1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4·13 총선 예비후보 가운데 진보정당 소속은 전국적으로 정의당 52명, 노동당 10명, 녹색당 5명 등 모두 67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355명)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다.

하지만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 출마자(3명)가 더민주 출마자(2명)보다 많다. 제1야당인 더민주가 대구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진보정당 출마자들이 ‘진박’을 상대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조명래(52) 예비후보는 ‘삼수생’이다. 이번이 대구에서 세번째 출마다. 2010년 6월 제5회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처음 출마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까지 있는 힘든 선거 구도에서 10.20%를 얻었다. 당시 진보신당은 전국 8곳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다. 그중에서 두자릿수 득표를 한 것은 조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그의 두번째 도전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이었다. 친박 현역인 서상기(70)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충환(55) 대구시의회 전 부의장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또다시 어려운 선거 구도가 짜였다. 하지만 그는 24.16%를 얻어, 후보 4명 가운데 2등을 했다. 그는 이때부터 큰 선거에 강한 진보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조 예비후보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대구에 살았다. 대구 아양초, 중앙중, 경신고, 경북대(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이후 대구와 경북 구미 등을 오가며 노동운동을 했다. 그의 세번째 선거도 어려운 구도로 짜여 있다. 더민주 홍의락(61) 국회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북구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대구 달서갑에 출마한 변홍철(47) 녹색당 대구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대구 진보정당의 두번째 예비후보다. 그는 지난 1월18일 “숨통이 트이는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달서갑에는 그를 제외하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만 5명이 나와 있다. 변 예비후보는 대구 성서초, 성서중, 계성고, 고려대(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청도 345㎸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과 도서출판 한티재 기획위원 등을 맡고 있다.

대구 진보정당의 세번째 예비후보인 최창진(35)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 사회를 평등·생태·평화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4·13 총선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남구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0명이나 나와 있다. 최 예비후보는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의원(달서구 제4선거구)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21.60%를 얻어 낙선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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