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위한 닥종이 인형. 사진 한지문화연대 제공
8일까지 원주 문화의 거리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닥종이 인형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원 원주의 한지문화연대는 2~8일 원주 문화의 거리 창작스튜디오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치유되지 않는 아픔’을 주제로 닥종이 인형전을 연다.
전시회엔 평화의 소녀상에서 영감을 얻은 20여점의 닥종이 인형이 선뵌다. 이 인형들은 지난해 원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뒤 6개월 동안 김영애·김남은·문유미·김미희·이선경 등 5명의 닥종이 인형 작가와 한지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원주 한지로 만든 것이다. 한지문화연대는 원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전을 열 계획이다.
김금주 한지문화연대 상임대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한지의 고장 원주에서 닥종이 인형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역사를 똑똑히 기억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그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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