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말 경기때 2개 노선 확대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이 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 전북현대모터스의 홈 개막전(서울FC)이 열리는 12일부터 주말 홈경기 개최일에 3개 구간의 특별버스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주말 홈경기 때 2만명에 가까운 축구팬들이 월드컵경기장에 몰려들면서 일대의 교통이 마비돼 지난해부터 특별버스 1개 노선(전북대 앞~월드컵경기장)을 투입했다.
하지만 축구 열기가 높아지고 내년 전주에서 열리는 ‘피파(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운행 구간을 1개에서 3개 노선으로 확대했다. 종전 버스 4대에서 21대로 늘렸다.
전북현대 축구단의 창단연도인 1994년을 노선 번호(1994번)로 지은 이 버스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전반전 종료 시각까지 10~15분 간격으로 송천동, 아중리, 평화동·서신동 방면에서 출발한다. 경기가 끝나면 송천동과 아중리 방면은 기린대로 시외간이터미널 승강장에서, 평화동·서신동 방면은 혁신대로 호남제일문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김상범 시 노선개편팀장은 “혼잡을 피하도록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드컵경기장을 지나는 정규 시내버스는 7개 노선(1번, 2번, 71번, 309번, 413번, 414번, 416번)이 운행 중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