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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홍의락 의원 “더민주, 내 탈당계 처리해 달라”

등록 2016-03-09 14:43수정 2016-03-09 15:11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에 포함돼 공천이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 의원은 "오늘 15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 대구 북구을에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에 포함돼 공천이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 의원은 "오늘 15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 대구 북구을에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지난달 24일 더민주 ‘컷오프(공천 배제)’ 10명에 포함
홍의락 의원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에 매진할 것”
홍의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자신이 제출한 탈당계를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대구를 찾아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에 포함된 홍 의원을 구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지 하루 만이다.

홍 의원은 9일 오전 대구 북구 태전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지난달 25일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에 매진할 것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저의 탈당계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더민주가 발표한 ‘컷오프(공천 배제)’ 10명에 포함됐다. 더민주 출마자가 없는 대구 북구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그는 다음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탈당계를 냈다. 당시 대구의 12개 선거구 가운데 더민주 예비후보는 홍 의원을 포함해 3명에 불과했다.

대구 여론이 나빠지자 김 대표는 지난 8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의 더민주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했다. 홍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명분에 사로잡혀 이와 같은 사례를 남기게 돼 매우 죄송스럽다”며 대구 시민에게 사과했다. 또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홍 의원의 ‘구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날 밤 11시57분께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지역문제 해소와 전국 정당화라는 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의 노력이 평가받지 못한 것에 자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버려진 패 중에서 출마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택되어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구제되는 것은 저 자신이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오늘 예비후보자와의 간담회에 가지 않은 것은 제가 당의 예비후보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섭섭한 점은 대구에 오시기로 하셨으면 한 번이라도 사전 교감이 있었다면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김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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