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농민·진압군 등 시각서 입체적 서술
모두 5권…대중화 위해 누리집 공개
모두 5권…대중화 위해 누리집 공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료를 새롭게 발굴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번역한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를 발간했다.
동학기념재단이 이번에 펴낸 책은 경상도·전라도 동학농민군, 일본군 토벌책임자와 진압에 참여한 관리 등 여러 인물들이 각자 다른 시각에서 서술한 자료들을 통해 당시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여러 각도로 살필 수 있도록 전체 5권으로 이뤄졌다.
1권은 혁명에 직접 참여한 동학농민군이 나중에 자신의 경험을 직접 기술한 1차 사료를 실었다. 2권은 김산소모사(경상도 김천 진압부대장) 조시영이 동학농민군의 토벌을 지휘하면서 관련 사실을 모은 ‘소모사실’과 경상도 의흥(군위) 유생 신석찬이 토벌 과정을 기록한 ‘창계실기’를 수록했다. 3~4권은 경상도 예천 등지에서 농민군으로 활동한 박학래가 1894년 혁명 당시 경상도 동학 접주로 참여해 겪은 경험을 기록한 자서전인 ‘학초전’을 다뤘다. 농민군 시각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이해할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5권은 농민군 진압 전담부대의 일본군 대대장이 농민군을 토벌하는 과정의 문서들을 수록해 일본군 진압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한 <신국역총서>는 번역문, 원문, 영인본 등이 함께 수록돼 있어 누구나 쉽게 자료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동학기념재단은 대중화를 위해 재단의 동학농민혁명 종합지식정보시스템(e-donghak.go.kr)에 이 내용을 실을 계획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